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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기분이 묘한 아침

by 썰푸는남자 2021. 6. 26.

블로그를 개설 한 후 음악을 들으면서 사무실에서 글을 쓰고 있다.

아주 어릴적에 오롯이 나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나만의 카페라고 이름 짓고

 

회원은 오직 1명. 나는 그렇게 생활 했던 거 같다. 

이런 블로그라는건 섣불리 뭐가 그리 겁부터 낫는지 시도 해볼 생각도 못했었고.

그냥 사이버상에라도 혼자 있던 그 공간이 좋았었는데. 

나도 모르게 언젠가 폐쇄 되었던 기억이 난다.

 

오묘한 세잔의 그림이 느껴지는 하루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 생활을 하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하면서 그렇게 살아 왔던 시간들이 

문득 기억을 되돌려 보면. 

 

그게 벌써 20년이나 되었구나..라는 생각과 새삼 나의 나이를 잊어 먹고 사는 시간이 많은 거 같다.

 

얼마전에 쇼핑몰을 하나 개설했다. 

재주도 없지만. 무언가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니..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호구 지책이 호구 지책이 아닌 시간들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는 다들 어떠한 삶을 그리면서 사는가..

누군가 그러더군

 

사람들의 눈물을 멈추게 하는데는 돈이 정답이라고. 

가장 천박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사실은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묘한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