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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았을때/호주 2005~20072

출국 해야지. 버림 받은 나같은 새끼는. 아주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그 지난 시간을 머릿속에서 다시 여행 한다는 것. 얼마나 나의 기억이 왜곡되지 않고 생생히 남아 있느냐도 또 하나의 묘미 일 듯 도대체 나는 왜 Perth 로 갔고. 떠나올 때는 무슨 심정이었던 걸까. 결론만 말하자면 한국이 너무 싫었다. 나를 안아줄 공간이 어디에도 없다는 느낌과. 공항에서 그 차갑게 느껴졌던 통화 하나. 작은 아버지네 할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나를 유독 예뻐 하셨던 기억이 있다. 출국 전 할머니께 안부 전화 드리려 하니. 작은 아버지 왈.: 너같은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전화를 거냐고.. 그래 그런 새끼 였나 보다 들개같은.. 울면서 두번 다시 돌아 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출국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필자의 부모님은 거의 별거. 아니 이혼중이었던 .. 2021. 6. 27.
한국을 처음으로 떠나고 싶다. 이제는 아주 까마득한 얘기라 기억속에서 차차 잊혀 질 수도 있겠지만. 2005년 9월 8일 금요일이었나? 나는 2년을 눌러 살.. 아니..한국에 돌아 오지 않을거란 생각으로 농구티셔츠와, 수영복 반바지에. 모자 하나 쓰고. 근육 없는 몸으로 모든 짐을 다 배낭에 넣고 혼자서 가보지도 않은 해외를 위해 씩씩하게 발걸음을 내비춘다. 호주... 호주로 정한 이유는 오직 하나 였다. 비자가 제일 빨리 나오고 제약이 없었다. 돈없이 외국 가는 방법이 그 당시에는 워킹홀리데이 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 이렇게 4군데 였던 걸로 기억한다. 일하면서. 돈을 번다..그리고 휴가도 즐긴다. (하지만 난, 오직 워킹만 생각 했던거 같다.. 보험도 안들고 오직 수중에 100만원만 들고 가서 아예 .. 2021.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