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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경험담

PC방 알바는 진짜 꿀이었던가.?

by 썰푸는남자 2021. 6. 29.

PC방.. 일명 겜방..
필자의 고등학교 2학년때인가. 대한민국에 스타크래프트 인가 뭔가가 나타나
초등학교때 오락실을 돈 100원 들고 뛰어 가던 그 패턴에 비하면 일명 혁명이 일어 나기 시작했다.

뭐 이게 아마 필자의 나이를 가장 잘 말해 주는 게임이 아닐까..

도대체 그노무 겜방이 뭐길래 애들이 미친듯이 뛰어가는지.
컴퓨터 하면 도스나 아니면 뭐 디스켓 ..(디스켓은 뭔지 알까 사람들이...;;;)
아무튼 거두절미 하고..

처음 했던 피씨방 알바 한달 월급이 40만원 정도로 생각이 드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청소하고 카운터 관리 하고 그랬는데.

참 그때는 청소로 스트레스 받고..
사장님이 나쁜게 아니라. 어쩌면 내가 그냥 그런걸 하기 싫었던 거 같다.
지금 생각 하면 많이 죄송할 뿐..

아직도 기억난다. 난 한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그때의 그 초등학생들이 침 질질 흘리면서 갓 20살 정도 된 나에게 묻던 그 한마디.!!!!!

아저씨. 아니 아저찌.! 리니지여 리니지..

이게 뭐라고.... 근데 지금은

아저찌 리니지요 . 리니지.!!!!!!!
속으로 생각했다.
(이 초딩놈들하고 나랑 10살 차이 나는데
무슨 아저씨는 어쩌고..)

그 초딩들이 지금 30대가 되었다는게 함정이긴 하다만...

지금만큼의 지식이 있었다면. 난 아마 엔씨소프트 주식을 미친듯이 사지 않았을까 싶다만.....에휴..

시급 1200원 , 1500원 받고 일하던 나의 어릴적 모습이 . 그때는 사회경험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게임을 하고 싶어서 했던 것도 아니었고. 그냥 용돈을 스스로 벌어 보겠다는 작은 마음 뿐이었다만..

요새는 피씨방 가면 요리도 해야 하고. 컴퓨터 뭐가 안되요 이런 부분들은 사실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는데
그때는 컴터 고장나면 내가 수리기사 역할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뭐 좀 특이 했던 기억이 있을 뿐

기간은 한 2,3달 하고 끝났지만.
피씨방에서 게임을 좋아해서 몇날 며칠을 새는 스타일이 아니었던 나는
추억의 벅스 뮤직으로 노래만 들었던 기억이 가득 하고.

지금 생각 하는 유튜브니 인스타. 혹은 스마트 폰이 내 손에 있을 거라곤 상상도 안해봤던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게임. 펌프 DDR 등이 유행하던 그 시절이여.

여러분은 아시나요. 90년대 세기말 그 감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