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1 출국 해야지. 버림 받은 나같은 새끼는. 아주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 그 지난 시간을 머릿속에서 다시 여행 한다는 것. 얼마나 나의 기억이 왜곡되지 않고 생생히 남아 있느냐도 또 하나의 묘미 일 듯 도대체 나는 왜 Perth 로 갔고. 떠나올 때는 무슨 심정이었던 걸까. 결론만 말하자면 한국이 너무 싫었다. 나를 안아줄 공간이 어디에도 없다는 느낌과. 공항에서 그 차갑게 느껴졌던 통화 하나. 작은 아버지네 할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나를 유독 예뻐 하셨던 기억이 있다. 출국 전 할머니께 안부 전화 드리려 하니. 작은 아버지 왈.: 너같은 새끼가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전화를 거냐고.. 그래 그런 새끼 였나 보다 들개같은.. 울면서 두번 다시 돌아 오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출국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필자의 부모님은 거의 별거. 아니 이혼중이었던 .. 2021.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