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생각/외국보단 한국이

여기서 밥도 먹고 잠도 잘 수 있다.

by 썰푸는남자 2021. 7. 2.

필자는 외국생활을 남들에 비하면 그렇게 오래 한 편은 아니다.
기껏해야 한 6년 정도, 어릴때 부터 유학 간 분들이나. 현지 교민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중에도
10년은 기본이오, 나는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허나, 돈 없이 외국을 가서 . 밑바닥 부터 .,. 정말 사소한거 하나부터 경험해 본 나로서는
어쩌면 저런 애매한 기간이
한국과 외국을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유럽에 출장을 많이 다녔고, 현지 거주를 했으며 .
손님들을 상대로 여러 설명을 했던 필자는 .
기본 마인드가 ..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 임
어느 한쪽을 극렬하게 찬양 한다던가 하는 그런 시각이 아닌 중도적인 시각이 굉장히 강한 사람임.

제목만 봐서는 뭔 어그로를 끄나 생각 하실수도 있는데.
오늘의 주제는 화장실이다.

필자는 유럽을 위주로 다녔으므로, 비교 할 수 있는 주 대상이 유럽의 화장실임을 참고 하시면 될 듯 합니당.

솔직히 필자는, 대한민국 요새 무슨 K- 방역 , K- POP 등등 앞에 K 붙이는거 좋아하는 시대에
진정한 K는 화장실의 K - 화장실이 아닐까.

강원도 횡성의 어느 화장실 


낯설지 않다, 고속도로 휴게소 가면 저런거 흔히 보고,
지하철 화장실이 아무리 별로라도.
신축역은 화장실 또 좋고. 공항은 말도 못하고..

웃긴건, 냄새도 거의 안나고,
백화점은 심지어 룰루비데도 있고,
가장 좋은건 저게 다...... 공짜!!!!!!!!!

외국인들이 의외로 존경을 넘거 경악을 하는게
저 화장실인데.
심지어 주변에 와이파이망 있으면 와이파이도 잡힘. ㅎㅎㅎㅎㅎㅎㅎ
재밌는건 휴지도 다 있고,

한가지 알아둬야 할 건.
그만큼 화장실을 청소하는 분들의 노고가 크다는 거겠지..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 우리의 시민의식도 한 몫 했다 봄. (국뽕이라고 하던데. 요샛말로...)

유럽 어떻냐고요?
풉..

휴게소 같은데. 

휴게소 같은데 이 화장실..
한국인들에게 애환 있는 화장실임..
딱 봐도, 네덜란드, 독일 쪽에서 볼 수 있는 화장실.

쌀밥 먹은 우리와, 유제품 먹은 저들이 배설 하는 건
똑같다만.
우리는 왜 소변기가 있어도 여기서도 스트레스를 받니....

어떤 아버님이 관광중에 욕을 하면서 뛰어 오시길래,
왜 그러시냐 했더니
소변기 높이가 안 맞아서 못 쌋다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 아..............ㅠ

뭐 이건 일상이고요..
물론 모든 유럽이 다 저렇지는 않답니다.

근데 한국인이 열받는건 . 저 시설도 아닌...
무엇이냐..
돈 받는다.;;;;;; 배출시 돈을 내야 한다. 그래서 잔돈을 갖고 다녀야 한다. 보통은..

그 유명한 이탈리아 화장실..
저 옆은 세면대인가.
저건 무엇인가...

방을 배정해 드리고 저런 호텔에서나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화장실. 저긴 사실 비데 인데...

우리는 역시 창의적인 민족이라. 다용도로 씁니다. 진짜
잔머리는 최고라는 거 인정.

머리감고, 세수 하고, 손자 얼굴 닦이고, 빨래도 하고. 뭐 등등
가장 기억에 남는건 한 여름에
어떤 어머님이 락앤락 통에 시원한 수박을 가져 왔다며, 내 입에 손수 넣어 주시던데..

출처가 어딘지 확실히 알면서도(심증 100%),
저기다 찬물 틀고 밤새 담궜다고 우리 가이드 양반 줄라고
준비 해 왔다는 시골의 인심에..알면서도
면역력 증강 겸 해서 먹었고, 지금도 잘 살고 있다... ;;;;

저 비데를 써 본 결과.
장단점이 명확하다.

우리는 X꼬를 고정하면 노즐이 움직이지만
저긴 수동운전 하듯이. X꼬를 우리가 조절 해야한다.

수압이 너무 쎄면. X꼬 조절을 잘못했다면..

똥물에 튀겨 죽일 놈이라는
우리 할머니 어록이 생각 나는 밤이다...

한국 화장실.... .. 널 영원히 사랑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