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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나라별 유럽여행/여행준비 Q & A

등산복 입어도 돼요?

by 썰푸는남자 2021. 6. 28.

이젠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서 여행을 가기가 아주 힘들어 졌고.

설사 간다고 해도 예전처럼 단체 관광이 가능 할지 모르겠다.

 

몇년 전에 이 주제로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 

이제와서 왠 뒷북이냐 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 

 

허나 글 주제를 잡다 보니 그냥 흥미 있는 주제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거두절미 하고.. ㅎ

사람들의 기억력이 망각되는 속도를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정말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우리가 맞춰야 하는지.

 

여러분은 한국의 전통의상이 뭐라 생각하시는지.?

필자는 버스에서 마이크 잡고 얘기할 때 등산복이라는 말을 해서 손님들을 웃게 해드린 기억이 있다.

 

위에 사진과는 전혀 관계 없는 그냥 예시입니다.

필자는 등산복을 입어본 기억이 없다. 그리고 . 등산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 뿐더러.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주제 인건 맞으나. 

 

결론만 얘기하면 입으셔도 됩니다.

단, 장소와 목적에 맞게 입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고?

 

유럽 여행을 가는데 아무리 짧아도 8일 9일 , 길면 16일 

 

우리 나라랑은 비행기 타고 10시간 이상 가는 거리. 

우리나라 사람들이 패션을 모르고 그냥 무조건 등산복이다..  이 생각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만큼 트렌드에 민감하고 , 멋내는 거 좋아하는 민족이 아마 내가 볼때는

이탈리아 사람 저리 가라 할 정도이다. 

등산복은 원래 알록달록 하다, 이게 산에서 구조하기 쉽게 하려고 색깔을 원색 위주로 많이 쓴다고 알고 있다.

근데 이게 나 같은 유럽 인솔자들이 볼때도 장점이 명확하다.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마치 조난 당한 사람들 발견 하듯, 우리 손님은 말 안해도 멀리서도 눈에 보인다.

 

등산복을 입으면 격식에 어긋난다. 어쩐다 하는 분들도 많고 

여행을 하는데 예의가 아닌것 같다. 

등산복 좀 고만입어라 쪽팔리다.  별별 미사여구가 다 붙는다.

 

근데 필자 생각은 좀 다르다. 원래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 

삶의 모토 자체도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지 않은가 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실 여행이라는 건. 특히 나이 먹을수록 편한게 제일이다.

유럽 사람은 등산복 안 입나? 등산복 엄청들 입고 다닌다.

 

근데 왜 유독 한국 사람, 우리 스스로한테 엄격한 잣대를 들이 세우냐고?

 

독일 사람이 벨기에나 프랑스나 같은 유럽을 간다 하면 복장을 격식에 맞게 옷을 많이 가지고 올 수 있겠지.하지만. 우리는 비행기 거리가 이미 10시간 이상이고, 가지고 올 수 있는 짐은 한계가 있기에그냥 편한게 장땡이니. 등산복 입는거에 대해서는 필자는 찬성 하는 편이다.옷이 편하고 해야 어딜가도 활동적이 될 수 있으니..

 

허나, 등산복을 입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라는 걸 대부분 인지 하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가 하는 비매너적인 행동들이 부각이 되는데. 

 

그 인식이 

 

아.. 코리안? 등산복 = 비매너 = 코리안. 

 

이렇게 인식되는게 싫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가 관광을 하면서 하나의 이미지가 결국은 더 대접을 받는지 아닌지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거.

흥이 좀 과한 분들도 있지만. 적어도 유럽에서 입국 심사할때 편의를 제공 받는 이 하나 만으로도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나중에 생활한복 같은게 좀 더 발달되서 우리 스스로 아이덴티티를 찾는 여행도 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결론은. 등산복을 입던 어떤 복장을 입던. 여행은 편하게 하시되.

대한민국 사람들은 다 저렇지 라는 나쁜 이미지 만들기는 하지 말고 

나부터 조심하자 라는 생각..

 

여행은 나를 위한 힐링이고, 내가 편해야 여행도 즐기는 법.

복장은 누굴 위해서 입는 건 아니라는 것. 격식이 필요한 자리도 있긴 하지만. 서양 사람들 위해 우리가 눈치 보면서 맞추고 다닐 이유는 딱히 없는 개인 의견을 피력하며...